노래를 부르면
졸업을 앞둔 교실은 합창대회 얘기로 떠들썩했었다. 말이 대회지 어느 반이 우수한지를 가리는 자리가 아니라 졸업 전 추억 만들기에 가까웠다. 반드시 참가할 필요는 없지만, 많은 교사가 참가를 독려하는 큰 행사였다. 특히나 담임이 음악 선생님인 우리 반은 유독 열의를 보이는 학생이 많았다. 동급생들의 들뜬 목소리를 들으면 나만 정처 없이 떠돌고 있는 것 같아 조급해졌다. “그러고 보니 음악실에서 얼굴을 못 봤네. 많이 바빠?” 방과 후 합창 대회 연습이 진행된 지 일주일 정도 지났을 즈음 디노 선생님이 말을 걸었다. 돌려 말하고는 있지만 내심 대회에 참가하길 바란다는 듯한 눈치였다. 나는 ‘바쁜 건 아닌데…’로 운을 떼고 머쓱하게 웃었다. “막상 합격해놓고 보니 문득 이 길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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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2. 5. 18. 14:25
99. 새로운 추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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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2. 4. 10. 19:25
ED.4 겨울을 기다린 이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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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2. 4. 10. 19:08
ED.3 숨 쉬는 가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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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2. 4. 10. 17:32
ED.2 한여름의 기차역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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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2. 4. 10. 16:20
ED.1 둘만의 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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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2. 4. 10. 15:54
30. 귀갓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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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2. 4. 10. 15:40
29. 창밖을 봐 줘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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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2. 4. 10. 14:43
28. 이삿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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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2. 4. 10. 14:09
27. 추수의 계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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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2. 4. 10. 12:4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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